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신체 기능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작은 응급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초보 부모라면 아기의 작은 변화에도 당황하기 쉬운데요. 갑작스러운 질식, 발열, 경련 등 다양한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신생아 응급 처치법을 상황별로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1. 신생아 질식: 기도 폐쇄 응급 처치
신생아는 삼키는 능력이 미숙하여 젖을 먹다가 사래가 들리거나 분유를 토하면서 기도가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작은 장난감을 입에 넣었다가 기도가 막혀 폐쇄될 위험도 있습니다. 신생아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거나 얼굴이 파래지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응급 처치를 해야 합니다.
1) 질식의 주요 원인
- 모유나 분유를 먹다 사래 걸림
- 구토물이나 침이 기도를 막음
- 작은 물건을 삼켜 기도 폐쇄 발생
- 잘못된 수면 자세로 인해 기도가 막힘
2) 신생아 기도 폐쇄 응급 처치 방법
✔ 등 두드리기 (Back Blows)
- 한 손으로 아기의 턱을 받쳐 안아 올린 뒤, 얼굴이 아래를 향하도록 합니다.
- 다른 손으로 아기의 등을 5회 강하게 두드립니다.
✔ 가슴 밀어주기 (Chest Thrusts)
- 아기를 천천히 뒤집어 정면을 위로 향하게 한 후, 두 손가락을 이용해 가슴 중앙(가슴뼈 아래쪽)을 5회 강하게 눌러줍니다.
- 기도가 열리는지 확인하며 필요하면 반복합니다.
3) 예방하는 방법
- 모유 수유나 분유 수유 후에는 아기를 세워 트림을 시키기
- 신생아가 입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물건 주변 정리하기
- 수면 시 반드시 똑바로 눕히고 베개 사용 자제하기
2. 신생아 고열: 응급 대처 및 해열 방법
신생아는 체온 조절 기능이 미숙하여 쉽게 열이 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의 정상 체온은 36.5~37.5℃이며, 38℃ 이상이면 발열로 간주됩니다.
1) 고열의 주요 원인
- 바이러스 감염 (신생아 감기, RSV 등)
- 세균 감염 (폐렴, 요로감염 등)
- 예방접종 후 면역 반응
- 탈수 증상
2) 신생아 고열 응급 대처 방법
- 체온이 38℃ 이상이라면 즉시 옷을 가볍게 입히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춥니다.
- 모유나 분유를 자주 먹여 탈수를 예방합니다.
- 38.5℃ 이상이면 소아과에 즉시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발열과 함께 처지는 증상, 호흡 곤란, 발진 등이 동반될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해열제는 의사의 처방 없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예방하는 방법
- 신생아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수유를 충분히 하기
- 외출 후 손 씻기, 깨끗한 환경 유지하기
- 감염 위험이 높은 시기(겨울철)에는 외출 자제하기
3. 신생아 경련: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신생아는 신경계가 미숙하여 경련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경련과 응급 상황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신생아 경련의 주요 원인
- 고열로 인한 열성 경련
- 저혈당으로 인한 경련
- 뇌 발달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생아 간질
2) 경련 발생 시 대처 방법
- 아기가 갑자기 몸을 떨거나 눈동자가 한쪽으로 돌아간다면 먼저 체온을 측정합니다.
- 고열이 있다면 즉시 체온을 낮추는 조치를 취한 후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 아기를 옆으로 눕혀 기도를 확보하고, 경련 중에는 절대 억지로 움직이거나 입에 손을 넣지 않습니다.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열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3) 예방하는 방법
- 신생아의 혈당이 떨어지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수유하기
- 예방접종 후 발열 여부 확인하기
- 발열이 있다면 초기에 체온을 낮춰 열성 경련 예방하기
4. 신생아 호흡곤란: 위험 신호와 응급 대처
신생아는 호흡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저산소증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신생아 호흡곤란의 주요 증상
- 호흡 속도가 분당 60회 이상으로 빨라짐
- 가슴이 쑥 들어가며 숨쉬기
- 입술이나 손발이 파랗게 변함 (청색증)
2) 응급 대처 방법
- 아기가 숨을 잘 쉬지 못한다면 먼저 기도를 확보합니다.
-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고개를 살짝 뒤로 젖혀 기도를 열어줍니다.
- 만약 기도가 폐쇄된 것으로 의심된다면, 기도 폐쇄 응급 처치(등 두드리기, 가슴 밀어주기)를 시행합니다.
- 호흡이 지속적으로 어렵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동합니다.
3) 예방하는 방법
- 신생아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기
- 수면 시 반드시 반듯하게 눕히기
- 실내 공기를 적절한 습도로 유지해 호흡기 건강 관리하기
결론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고 신체 기능이 미숙하여 작은 문제도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부모가 미리 응급 상황별 처치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아기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도 폐쇄, 고열, 경련, 호흡곤란 등의 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이며, 필요할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평소에 올바른 수유 습관, 깨끗한 환경 유지, 감염 예방을 실천하여 응급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